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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마라톤 3시간40분 페메 실패담 반성
김재관
2026-01-15 · 조회 66
안녕하세요 23기 김재관입니다.
이번 여수마라톤에서
당초 3시간 45분 페이스메이커로 배정되었다가,
3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로 시간이 바꼈지만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역할을 수행했으나
결과적으로 3시간 44분으로 목표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페이스가 상향조정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그 부담감 또한 감당해야 할 책임의 일부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일 기온은 0도,
누적 고도는 약 596m에 달하는 코스였고,
35~36km 지점부터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발생하는 등
체력적으로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조건을 사전에 고려하고 대비해야 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었습니다.
페이스메이커는
날씨, 코스, 컨디션 변화까지 포함하여
끝까지 목표 페이스를 지켜야 하는 역할임에도,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였습니다.
컨디션 관리와 페이스운용, 특히 후반부의 리스크 관리와 판단이
조금 더 냉정하고 보수적이었어야 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버틸 수 있을 것\" 이라는 판단이 결국 후반의 흔들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4분의 차이는
단순한 기록의 문제가 아니라,
저를 믿고 함께 달려주신 분들께 드린 약속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였다는 의미이기에
스스로에게 매우 아쉽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 팀장님께서는 \"괜찮다\"는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고,
함께 페이싱을 맡아주신 김정수선배님과, 이홍구동기분 두 분의 페이스메이커께서는
각자의 목표 페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더욱 책임감을 느꼈고, 동시에 큰 배움과 자극을 받았습니다.
또한 레이스 중 마주친 지인분들, 그리고 다른 시간대에서 함께 뛰고 계시던
페이스메이커, 레이스 패트롤을 수행하시는 선배님들과 동기분들의 응원이
너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페이스메이커란 단순히 잘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운 조건에서도 끝까지 책임 있는 판단을 지켜야 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실패를 변명으로 남기지 않겠습니다.
다음 페이싱에서는 기온, 고도, 후반 리스크까지 포함한
더 철저한 준비와 더 책임 있는 운영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수마라톤은 페이스메이커로서 제가 아직 더 단단해져야 함을
분명히 알려준 대회였습니다.
댓글 2
km1305박동수 · 2026-01-19
애 많이 쓰셨습니다
코스가 어렵기로 전국적으로 손가락 안에 들오가느 주로입니다
그리고 바닷가 코스가 변수가 많이 생김니다.
병오년 한해를 시작하는 첫 페이싱!
실패는 돈주고도 살수없는 좋은 경험으로 다음 페이싱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것입니다
회복 잘 하시고 다음대회에서 아주 멋지게 임수 완수하시길 응원합니다.
광화문 처음처럼 힘!!!
KM1607김용욱 · 2026-01-20
여수대회는 러너들의 무덤이라고도 합니다.
그 만큼 페이싱도 힘들다는 의미힙니다.
실패의 아픔이 더욱 단단해 지길 응원합니다.
회복잘하시고, 주로에서 멋진모습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