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 광화문
김성운수도권 · 8기 · 페이서
참가 후기

2026 런유어웨이 하프 레이스 서울 1:55 페이싱 실패 반성문

김성후
2026-03-02 · 조회 87
마라톤이란 운동은 정말 정직한 운동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약 2달 가까이 운동을 못하고 있다가, 대주자 참석으로 지난 주말동안 페이싱 준비를 급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나름 많은 하프코스 대회를 참가했었고, 비록 운동을 많이 못했지만 기존에 뛰던 기록보다 여유가 있어서 페이싱 임무 완수에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회 초반에 왼쪽, 오른쪽 신발끈이 각각 풀리는 등 러닝 초보같은 실수도 하게 되버리고, 평소 같았으면 너무나도 뛰기 좋은 시원한 날씨였음에도 몸이 준비가 덜 되어그런지 체온이 많이 떨어져서 대회 후반부에는 손도 살짝 저리고 다리가 살짝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잠실대교 건너서 약 3km 남은 구간에서 동반주하였던 선배님께 따라 붙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남은 3km는 광화문 모자를 한손에 움켜쥔채 정말 이 악물며 달렸습니다.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저를 믿고 따라오던 주자들에게도 너무나도 실망감을 드렸을 것 같아서 결승점을 통과해서도 고개를 들고 다니기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광화문페이싱팀을 대표해서 오늘 참석한 큰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드려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신 시민분들, 대회 참가자 분들, 그리고 페이싱팀 선배/동기님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오늘의 부족함을 교훈삼아 앞으로의 페이싱에서는 함께 하는 분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페이서가 되도록 늘 고민하고 단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4
KM2364최연규 · 2026-03-03
급 투입되었지만 최선을 다하신 모습이 감동입니다!!
KM2330박진홍 · 2026-03-03
원래 엘리트 경기를 보면 페이스 메이커가 끝까지 같이 달리지는 않아요 ^^ 저희는 끝까지 함께 하지만, 일정 구간 이상 끌어주면 이미 성공한거죠 18킬로를 앞에서 속도 조절하면서 진행했을 때, 거기까지 같이 오신 분이라면 원하는 기록에 모두 들어왔을거라 생각합니다. 비오는데 페메 하시느라고 수고하셨어요
km1305박동수 · 2026-03-04
애 쓰셨습니다 회복 잘 하시어 다음대회에서 멋지게 임무완수 하시길 응원합니다
KM2302강선갑 · 2026-03-08
수고하셨습니다. 점점 단단해지는 23기 화이팅.